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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공적비

우리 지역의 문화유적입니다.

문화유적지도 보기

장군 공적비
있는곳
대구광역시 고성로 83
비원지구대 내 소재
  • 장국 공적비장군 공적비

장군 공적비

  • 원대동에 있는 비원지구대 부근에는 오래 된 비석이 2/3는 지상에, 1/3은 땅 속에 묻힌 상태로 있다. 전 비원지구대장 김순태 씨와 원대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인 김사용 씨(1936년생)의 증언에 의하면 이 비석은 조선 후기 노00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라고 한다.
    몇 년 전에 경상북도 문화재 발굴팀이 와서 조사한 사실이 있는데, 비석이 잘 부수어지는 재질로 되어 있고 많이 훼손되어 있어 탁본을 뜨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조사 당시 비석주인공의 성과 이름이 정확하지는 않으나 노00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리고 비문을 살핀 결과 장군의 활동상을 기린 공적비로 추정된다. 경상감영의 문서 중에 비석과 관련된 서류가 있는지 조사해 보았으나 찾지 못했다고 한다. 원대동은 경상감영의 서쪽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비원지구대(구 원대파출소)는 원래 지금의 위치에서 50m 정도 뒤쪽에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비원지구대가 50m앞으로 옮겨오면서 그때 비석도 함께 옮겼다고 한다. 이 비석은 오랜 세월 동안 넘어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당시의 파출소에 근무하던 경찰이 죽기도 하고, 담당 구역 안에서 사고도 자주 일어나서 바르게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해마다 경찰의 날에 원대동 동장, 파출소장,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동네 유지가 모여서 고사를 지냈다. 처음에는 가까운 이웃인 비산5동장, 비산7동장도 참여하였으나, 요즈음은 동이 나누어지면서 원대동의 동장만 와서 고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가끔 대구지방경찰청장도 찾아와서 고사에 동참하기도 했다고 한다.

    [증언자 : 김사용(원대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김순태(전 비원지구대장) 2009. 8. 27. 채록]

    한편, 원대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또 다른 이야기로는 이 비를 노령장비(奴令長碑)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날 보릿고개 시절에 죽어가는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도둑질을 한 불쌍한 죄수들을 어느 늙은 노령장(관아에서 죄수를 지키는 사령)이 모두 풀어준 사건이 있었다.
    이 일로 노령장은 곧 잡혀서 목숨을 잃게 되었다. 훗날 죄수들은 노령장의 그 고마운 뜻을 기리기 위해 원대동에 비석을 세웠다고 하는데, 이 비석이 바로 노령장비(奴令長碑)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해독할 수 있는 비문의 내용으로는 장군 공적비일 가능성이 더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