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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철기시대 유물

우리 지역의 문화유적입니다.

새로이 철기가 등장함에 따라 청동기가 이기(利器)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면서, 점차 의기화(儀器化)되어가는 시기를 철기의 초보적인 사용단계라는 의미에서 초기철기 시대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철기시대는 기원 전3~4세기 경 중국 전국시대 연나라의 철기문화가 서북한 지역에 전파되면서 시작된다. 이렇게 전래된 철기문화는 서해안 지방을 따라 남하하는 한편 함경도와 같은 동북지방으로도 확산되는데, 기원 전 2세기 경에는 남부지방에도 전파된다.

이 시기의 주요 유물로는 한국식 동검, 투겁창, 꺽창, 각종 거울, 투겁장식,
각종 방울 등 의기화된 청동기와 도끼, 끌 등의 철기, 그리고
검은간토기목항아리, 덧띠토기 등의 토기가 있다. 대구지역에는 신천과
금호강변의 낮은 구릉 등에서 이 시대의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는데, 철기
유물은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고 의기화된 청동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이들 청동기 중에는 중국 한나라의 거울 등도 포함되어 있어
이 시대 문화의 흐름은 물론 당시의 활발했던 대외 교류상황까지
짐작케 한다.

동기류

동기류 이미지국보 137호 - 동기류

  • 종목 : 국보 제137호
  • 지정일 : 1971년 12월 21일
  • 소재지(보관) : 삼성문화재단(리움미술관)

우리 지역에서 발견된 국보급 문화재는 비산동에 있는 초기철기 시대 무덤 유적에서 발결된 유물들이다. 매장 문화재 신고가 되지 않아 정확한 무덤의 형태나 유물의 종류를 파악할 수 는 없지만 소뿔모양동기, 동검, 칼집부속구, 꺽창(동과), 투겁창(동모)을 비롯한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동검검경 및 동모부속구

동검검경 및 동모부속구 이미지

  • 종목 : 국보 제137-1호
  • 소재지(보관) : 서울용산구 (리움미술관)

동검은 전형적인 세형동검으로 칼끝이 예리하고 칼몸 끝까지 등날이 세워져 있다.
가운데에 마디가 있고, 칼자루 끝에는 물새 두마리가 머리를 돌리고 서로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동검은 부속품으로 칼자루 장신구, 칼집 부속구, 칼끝 장신구 등이 있는데, 칼자루장신구는 평면이 은행알처럼 생긴 타원형 장신구이다. 둘레에는 평행선 무늬가 연속해서 새겨져 있다.
칼집 부속구는 청동으로 된 타원형 고리로 목재 칼집을 보강하고 장식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칼끝장신구는 나무로 된 칼집 끝에 장식한 것이다.

광봉동모(廣縫銅鉾) 및 검장(劍裝)

광봉동모(廣縫銅鉾) 및 검장(劍裝) 이미지

  • 종목 : 국보 제137-2호
  • 소재지(보관) : 경기 용인시(호암미술관)

투겁창은 끝에 나무자루를 끼우고 창끝에 달려있는 반원상의 고리에 고정시켜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3점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길이 67.1cm의 투겁창은 보기 드물게 큰 편에 속한다. 길이 57.2cm의 것은 몸통이 넓어 광투검창(광동모)이라고 하며, 옆에 달려 있는 고리에 구멍이 뚫려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실용품이라기보다는 의기용(儀器用)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하나는 40.0cm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청동거울(방제경)(5점)

청동거울(방제경)(5점) 이미지

방제경이란 한식거울 등의 중국제 거울을 본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 남한에서 발견된 가장 이른 시기의 중국거울은 전한 초로 추정되는 익산 평장리 출토의 사엽사이문경이다.
북한 낙랑고분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전한경은 남한에서도 출토되었는데, 남한에서는 한국식 동검문화의 쇠퇴기에 이미 들어선 창원 다호리 1호분에서 전한 중기의 성운문경이 경주 조양동 38호분에서 전한 후기의 가상부귀경, 일광경, 소영경이 출토되었다. 후한경으로는 김해 양동리에서 방격규구사신경이 출토되었고, 그 외에 고성 동, 외동과 제주 건입동도 알려져 있다. 한편, 일광경 등의 한경을 모방한 소형 방제경은 초기철기시대, 원삼국시대의 여러 유적에서 중국 거울과 공반되고 있는데, 대구 평리동, 영천 어은동 출토품이 대표적인 예이다.
당시의 거울은 모양을 비추는 데 사용하였던 것이 아니었고 주로 햇빛을 반사시키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이것은 거울이 광명이나 빛을 상징하는 신성하고 주술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거울의 모습이 둥근 것은 태양의 모습을 본뜬 것이며, 거울뒷면의 다양한 무늬는 태양에서 쏟아져 나오는 광선이나 각종 성스러움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거울의 소유자는 마을이나 어느 지역의 제사장과 같은 우두머리였다고 보여진다. 우리가 보는 유물의 거울 면은 거울의 뒷면인데, 거울의 앞면은 태양광선을 반사시키기 위해 반듯하고 매끈하게 되어 있으며, 거울의 뒷면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동제고리(11개)동환과 대구환(1점)

동제고리(11개)동환과 대구환(1점) 이미지

  • 대구시 서구 평리동 출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