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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곤

윤종곤(1962~)
  • "북 소리는 심장소리와 같다"고 윤종곤은 말한다. "우직하게 울리면서도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게 북"이기에 경상도 기질에 딱 맞아떨어지는 악기라는 것. 장구가 가락이 많아서 그 솜씨가 섬세한 지경에 이르는 반면 북은 단순하면서도 장중한 멋이 있다. 그런 게 경상도 기질과 닮았단다. 그러고보니 경상도 농악에서는 북의 비중이 유난히 크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지역의 풍물에서는 북이 1~2개 정도로 편성된다. 기예가 두드러지는 전라도 지역에서는 장구가 많고 북이 적다. 그러나 경상도 지역의 농악, 그 가운데서도 비산농악에서는 북이 많은 게 특색이다.

    "농악에서 제일 신나는 게 북치기"라고 그는 강조한다. "북을 치면 심장이 고동치는 듯한 벅찬 신명이 절로 난다. 듣는 이들도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빨려드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고 그는 북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북을 치면 묘하게 북과 몸이 쉽게 하나가 되어 울리는 느낌에 사로잡힌다는 것.

    그 매력에 이끌려 일찍 북 채를 잡은 셈이다. 올해로 23년째다. 24세에 그는 스스로 김수배의 문하에 찾아와 농악을 배우겠다고 청했다. 어릴 적부터 무조건 농악이 좋았다. 아버지(윤외증)와 삼촌이 장구를 잘 쳐서 그의 고향인 달성 하빈 인근에 소문이 났는데, 그 피를 물려받은 모양이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몸 속의 피가 끓었다. 숨어있던 끼가 발산되는 걸 주체하기 어려워 선생님을 찾았다"고 그는 회상한다. 김수배를 찾은 날 통성명을 하면서 그의 아버지와 김수배가 형님 아우 사이로 가까웠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김수배는 자주 아버지 윤외증을 찾아와 먹고 잤고, 함께 지신도 밟았다고 한다. 스승과 제자간의 묘한 인연이 그렇게 이루어졌다.
윤종곤 이미지
  • 주요인적사항

    • 1962년 달성군 하빈 출생
    • 대구농림고등학교 졸업
    • 비산농악. 날뫼북춤보존회 입단 후 현 날뫼북춤 전수 조교
    • 매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가
    • 국립국악원 초청 등 많은 초청공연에 참가
    • 국악강사풀제 강사로 지정돼 각 학교에 출강
    • 2007년 세계명인전 북춤독무
    • 2010년 1월 20일 날뫼북춤 예능보유자 선정
    • 2013년 11월 21일 세계명인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