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통학로 49길에 살고 있습니다.
골목 하수구 냄새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는데
용기내서 서구청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오후에 담당자 두 분이 나오셔서 골목 하수구 상태를 꼼꼼히 점검한 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주민의 불편함을 해소해 주려는 마음이 앞섰는지
외투조차 걸치지 않은 채로 차에서 내려 하수구 상태를 점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교차했습니다.
다른 불편한 점은 없는지도 물어봐 주셨고요.

마음 같아서는 따뜻한 차라도 대접하고 싶었지만
두 분께 결례가 될까봐 그저 말뿐인 인사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사온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빨리 해결해 주려고 애쓰시는 두 분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서구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됐습니다.

동네가 조용하고 산책로도 있고 운동 기구도 있고
주차할 곳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불편함보다 편리한 점을 찾아보니 장점이 많은 동네입니다.

오늘 따뜻한 감동을 주신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서구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