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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동과 내당동 고분군

우리 지역의 문화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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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동과 내당동 고분군
있는곳
대구광역시 달서로 12길에서
국채보상로 88길 일원
  • 상리동 210번지 일대 고분군 자리 이미지

비산동과 내당동의 고분군

  • 이 고분군은 비산동과 내당동 일대에 흩어져 있는데, 달성토성과 연접하여 그 남서쪽의 구릉에 분포되어 있다. 이 구릉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5km 정도 떨어져 있는 와룡산에서 뻗어내렸으며, 구릉의 북쪽은 달성토성과 접해 있고, 동쪽에는 충적평야(沖積平野 : 흐르는 물에 흙이 운반되어 쌓여서 이루어진 들)가 넓게 펼쳐져 있다. 고분군은 이 구릉의 능선과 동쪽 경사면에 남북으로 길게 분포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주택가로 변해 그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 고분군은 1923년 10월에 조사되어 그 내용이 비교적 상세히 알려져 있다. 이 고분군은 분포지역에 따라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1군은 달성토성 남서쪽에 연결된 구릉에 분포되어 있는데, 6호~33호까지 28기가 있다. 2군은 1군의 동쪽 낮은 구릉에 분포되어 있는데, 34호~70호까지 37기가 있다. 그 밖에 달성토성 서쪽과 인접해 있는 곳에 1~5호까지 5기가 있고, 서쪽과 서북쪽에 있는 17기를 포함하여 이 지역에는 모두 87기의 고분이 조사되었다.

    이 고분군 중 중요한 고분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비산동 37호 고분
    • 달성 토성의 남서쪽에 접한 구릉에 약 20기가 분포하는데, 이들 고분 중 북단에 위치한다. 봉토의 기저부 직격이 약 19.7m이고, 그 안에 두 개의 석실이 있다. 석실을 진흙으로 덮고, 그 위에 할석을 섞은 진흙으로 봉토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금동관 2개와 환두대도가 발굴 되었다.
      이 모형은 비산동 37호분 제2호 돌덧널을 실제의 크기로 만든 것이다. 37호분은 밑지름 20m 가량의 대형 봉토로 이루어진 고분으로서 봉토 속에 2개의 앞트기식 돌덧널이 들어있었다. 제2호의 돌덧널의 바닥에서 봉토 윗부분까지의 실제 높이는 4m에 이르나 여기에서는 축소하였다. 넛절 안에 놓인 유물의 배치는 발굴 당시의 상태대로 하였는데, 보존관리상 토기를 제외하고 금속 제품은 복제품을 놓았다.
  • 내당동 34호분
    • 50호분과 조그마한 길을 경계로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다. 봉토 내부에 주석실(主石室)과 2개의 소석실(小石室)이 설치되어 있다. 조석실은 길이 3.9m, 너비 1.25m 크기이며, 벽은 천석과 할석을 불규칙적으로 쌓아 올렸다. 소석실 1기는 파괴되었으며, 다른 1기의 크기는 길이 2.73m, 너비 45.2cm, 높이 45.2cm인데, 할석을 이용해서 쌓아올렸다.
  • 내당동 50호 고분
    • 이 고분 앞의 비산동 37호분의 남서쪽으로 55m 떨어진 구릉 위에 있는데, 봉토의 기저부 19.7m, 높이 3.24m이다. 안에는 2개의 석실이 있었다. 제1석실에서는 철제끌 1점, 철제낫 1점, 철도자 1점, 철부 1점, 유개완 2점, 파수부유개완 27점, 완 5점, 광구소호 8점, 단지 1점, 유개고배 8점, 무개고배 31점, 유대완 2점, 시루 2점, 광구호 1점, 유대단경호 1점, 유대장경호 3점, 삼이부호 55점, 이형토기 1점 등이다. 2호 석실은 이 고분의 주실인데, 귀걸이 1쌍, 대도 1점, 도자 9점, 행엽 3점, 금동운주편, 교구 2점, 꺽쇠 12점 천제금구편, 접시 3점, 유개고배 7점, 삼이호 2점, 유대단경호점, 방추자 4점 등이 출토되었다.
  • 내당동 51호분
    • 이 고분은 50호분의 서쪽에 면한 같은 구릉의 위에 있다. 봉토 기저부는 동서 약16.7m, 높이 3.54m, 너비 약 0.9m이다. 4벽은 편마암 이판암의 깬돌로 쌓았다. 벽은 안쪽으로 조금 경사지게 해 천정부가 바닥보다 좁게 만들었다. 바닥에는 냇돌을 깔았다. 피장자의 유골이 석실의 거의 중앙에서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관을 쓰지 않았던 듯하며, 바닥에 깐 냇돌위에 직접 시체를 안치하였던 모양이다. 이 1호 석실에서는 토기 9점과 철제 낫 1개가 발견되었다.
  • 내당동 55호분
    • 이 고분은 51호분의 남서쪽 구릉에 있다. 봉토의 기저부는 직경 약 18.2m이다. 석실은 하나뿐인데, 평면 장방형으로서 길이 4.56m, 너비 1.67m, 높이 1.97m이다. 양측 벽은 큰판석을 세워서 만들었으며, 판석과 판석 사이에는 냇돌로 막고, 그 위에 진흙으로 발랐다. 양 벽은 냇돌을 2단 가량 쌓고 그 위에 판석을 세웠으며, 입구는 아래에 냇돌을 2단으로 쌓고, 그 위에 큰 판석을 세워 그 위에 천정 객석과의 사이를 냇돌로 막아서 그 위를 진흙으로 발라서 완전히 막았다.
      바닥에는 할석을 깔고, 천정에는 자연의 화강암 판석 3매를 덮고, 그 판석 사이에는 냇돌을 끼우고, 그 위에는 두께 약 61cm의 진흑으로 덮고, 다시 그 위에는 할석을 섞은 토사로서 봉토를 만들었다. 이 고분에서는 부장품이 상당히 풍부하게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