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사진 생활을 하면서
멀리도
가까이도 아름다운 곳은 많이도 찾아 다닌다
출사가 없는 날이 며칠 되면은
손이 근질거려 가까운 곳이라도 기웃거린다...
렌즈를 통하여 보는 아름다움은
꽃술의 작은 솜털하나까지도 나를 경이롭게 한다
하여 발아래 작은 풀꽃이라도 더욱 소중하고 아름다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이맘때쯤이면
작년에 핀 개망초가 지천을 이루리라 생각하고 올라 본 그곳에
또 다른 시선이 나를 유혹하고있었다
고호의 해바라기 언덕이 생각나고
소피아로렌의 해바라기 옛영화의 필름들을 휘리릭 돌아가고있었다

잿빛 흐린 하늘아래
어느새 땀이 송긍송글 맺히도록 해바라기에 심취하고있었다
우리동네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만들어준 서구청에 감사해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