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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생깁니다...
작성자
채연숙
등록일 / 조회
2005-05-02 / 3542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에 게시판에  도움릉 청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었던
장애를 가진 주부 입니다.
3년전에 희귀 난치병인 소뇌 위축증을 진단 받고 지금은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서  몸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무엇인가  배워 보고 싶어
서구청 앞에 있는 대한 직업 전문 학원 장애인반에  제과 제빵 과정을 
등록 했습니다.
막상 등록은 했지만  조금은 두려웠습니다.
소뇌위축증의 특성상 몸의 균형이 어려워 가끔은 넘어져 작년에는 다리에 
큰 수술을 하고 난 뒤라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서있는 것이 힘이 듭니다.
내가 과연 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있었지만 
마음을 다 잡고 오늘부터 배우러 가는길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중 서구청 
통근 버스를 만나게 되어  혹시나 하면서 반가운  마음으로 기사님께
 "서구청 근처로 가는데 좀 타고 갈수 없을까요?" 
했더니 흔쾌이 승락을  하셨습니다.
승락을 받고 앉은 자리지만 다른 분들의 출근 하시는 차라고 생각하니 
마음은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바로 가는 차가 없어 갈아타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고생하지 않고 편안하게
배우러 갈수 있어 너무나  고맙지만 다른분들께는 죄송한 마음 입니다.
더우기 기사님께서는  배우러 가는 날이면 버스가 지나 가는 시간에 나와 있으면 태워 주시겠다고  까지  하시며 시간을 알려 주셨습니다.
도착하여 내릴때는 늦지 않았냐고 하시며 따뜻한 미소로 웃어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연락처를 여쭈었지만 극구 알려 주시지 않아 고마우신분
성함도 모릅니다
흔히들 말하기를 세상이 너무 무섭다..모두들  자신과 내 가족 밖에 모른다..
이런 말들은 있지만  아직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 또한 기사님을 뵈면서 내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지 않았나  뒤돌아 보게되고 
배우는 과정 무사히 마쳐서 남들처럼 봉사하는데 동참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기사님 너무 감사 드리고 항상 건강 하시며 늘 행복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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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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